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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림 (待臨, advent, adventus)

◈  대 림



      (待臨, advent, adventus)



 



-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예수 성탄 대축일 전 4주간이자,



  교회와 신자가 그리스도의 재림



  (再臨)을 준비하는 시기.



 



제대 위의 대림초에 불이 하나씩 늘어 가면, 신자들은 성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임하심을 기다린다’는 의미를 지닌 한자어 대림은 라틴어 ‘아드벤투스’(adventus)를 번역한 말이다.



본래 아드벤투스는 이교 세계에 기원을 둔 용어로 신이 자신의 신전을 찾아오는 일을 뜻하는 말이었다. 초기 교회 신자들은 이 말을 차용해 그리스도가 인간에게 오는 일을 설명했다. 이후 대림(아드벤투스)이라는 말은 하느님인 그리스도가 사람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온 것, 그리고 세상 끝 날에 구원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 다시 오는 재림을 표현하는 용어로 자리 잡게 됐다.



오늘날처럼 주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대림 시기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4세기경 스페인과 갈리아 지방에서는 성탄을 앞두고 6주간 참회하는 기간을 지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대림 시기가 전례 안에 거행된 것은 6세기 이후다. 당시에는 6주간을 대림 시기로 지냈으나 성 그리고리오 1세 교황 때 오늘날과 같이 4주간으로 고정됐다. 당시 대림 시기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나, 주님 성탄 대축일을 준비하는 시기보다도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시기의 성격이 강했다.



오늘날 교회 역시 해마다 주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대림 시기 전례를 거행하면서도, 실제로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다. 교회는 “신자들은 구세주의 첫 번째 오심에 대한 오랜 준비에 참여함으로써 그분의 재림에 대한 열렬한 소망을 새롭게 한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524항)고 말하며 “복된 희망을 품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전례헌장」 102항)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기다림의 태도는 곧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태도다. 대림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안에서 ‘이미’ 완성된 구원과 ‘아직’ 오지 않은 다시 오실 날 사이에서 깨어 기다려야 함을 일깨워준다.



                         -가톨릭신문 2019년 12월 15일자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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