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 English
부활 제4주일 강론(성소 주일)

내가 따르고 싶은 것은 많습니다.

타이거 우즈처럼..

빌게이츠처럼..

세익스피어처럼..

클레오파트라처럼..

그러면…

그렇게 된다면…

그리고 나서 다음은…?

또 다른 정상, 혹은 또 다른 인정을 향해서?



세상의 정상에 섰던 사람들은 지금 다 어디로 갔을까요.

정상은 뺏고 뺏기는 곳.

영원한 1등은 없고 영원한 정상은 없는 법.

조상들도 알았고, 우리도 알고, 후손들도 아는 법칙.

알지만 가끔 까먹는다는 게 문제.



인간이란 어차피 정신적인 존재.

하느님이 그렇게 만들어 주셨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미술에 의미를 부여하고,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지구상 유일한 존재.

내가 언젠가 죽을거라는 걸,

내 가족도 그러하리라는 걸 인지할 줄 아는 유일한 존재.

그래서 슬픈 존재.

그러나 위안도 있으니.

어느 가치는 평생 내가 따르고 무덤속으로 가져가겠으나,

어느 가치는 단박에 차버릴 수 있는 것 또한,

인간 밖에 할 수 없으니..

슬픔에서 기쁨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사라져 버리는 ‘1등’ 따위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영원하다고 하는 가치의 꽁무니라도 쫓아갈 수 있는 존재이니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모릅니다.

쫓아갔다가 아니래도 뭐 어쩔건가요.

살아온 삶이 그만큼 가치 있었다면 그걸로 만족이지.

미련도 후회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가치를 믿고 따라오라는 스승이 있다면

못믿을 스승이 많은 요즘 세상에..

자기가 모조리 보여주고, 길을 만들어 주고 쫓아오라는 스승이 있다면,

망설일게 뭐 있나요, 얼른 그 문으로 들어가야지..

후회하기 전에



 



                                 - 주임신부 장수백 베드로 -



 


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61
2020-05-23
3
60
2020-05-16
15
59
2020-05-09
19
58
2020-05-02
34
57
2020-04-18
49
56
2020-04-11
61
55
2020-04-04
62
54
2020-03-28
70
53
2020-03-21
82
52
2020-03-07
83
 1  2  3  4  5  6  7 
밴쿠버 성 김대건 천주교회 Admin
Address : 10222 161 Street, Surrey, BC V4N 2J8 CANADA | Tel : 604-588-5831 [원주교구] [밴쿠버대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