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성 김대건 성당에서는 성 목요일로 시작하여 파스카 성야 미사까지의 성삼일을 특별한 예식을 통해 주님의 수난과 죽음 및 부활을 기념하였습니다. *성 목요일 - 주님 만찬 미사 성 목요일 저녁은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과 만찬을 하며 당신의 몸과 피를 제자들에게 나누고 열두 제자들의 발을 씻은 날입니다. 이를 기억하며 박준혁 프란치스코 주임신부와 김정현 프란치스코 보좌신부가 연령회에 소속된 열 두명의 회원들의 발을 직접 씻어주는 세족례를 거행하였습니다. 이후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이 가까워졌음을 나타내며 성체는 성당 중앙통로를 따라 소성당에 마련된 수난 감실로 향하였습니다. *성 금요일 - 주님 수난 예식 "한 시간이라도 나와 함께 깨어 기도하라”던 예수님의 부탁을 기억하며 각 구역에서는 성 목요일 밤부터 성 금요일 오후 2시까지 성체조배를 하였습니다. 이어서 14처로 이루어진 십자가의 길을 바치며 주님의 수난과 고통을 기억하였습니다. 성 금요일은 유일하게 미사가 없는 날이며,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며 십자가 앞에 나아가 경배를 하였습니다. *성 토요일 - 파스카 성야 미사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서 부활로 거쳐간 거룩한 밤을 기념하며 어두운 성당에서 '빛의 예식'을 시작으로 모두가 촛불을 옮겨 받으며 파스카 신비를 체험하였습니다. 이어 세례 예식과 견진 예식을 통해 총 52명의 새신자들은 주님 안에서 새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성삼일의 시작: 성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