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한국학교 개교 25주년 기념 행사 성황리에 개최**
밴쿠버써리에위치한 성 김대건 천주교회 부설 대건 한국학교는 지난 5월 25일, 개교 25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음악회는 밴쿠버 성 김대건 성당에서 개최되어, 대건 한국학교의 그동안의 역사와 성과를 기념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대건 한국학교는 1999년 뉴웨스트민스터에서 개교하여 한국 교민 2세와 3세를 위한 한국어와 한국 문화 및 역사를 중심으로 한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이다. 만 4세부터 초등학교 학생들과 세컨더리10학년 학생들에 이르는 12개의 반이 학생 수준에 맞게 운영되고 있으며, 정규 언어 수업 이후 민속반과 민요반,가야금반, 중고급 미술반이 특별활동반으로 편성되어 학생들이 우리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5주년 기념 음악회는 오전 11시 30분에 김양희 교사와 미르반 김이룸 학생의 소개로 시작되었다. 한국과 캐나다 국가 제창에 이어, 대건 한국학교의 역사와 그동안의 성장과 도약을 약속하는 이주연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과 더불어 25주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하는 성김대건성당 박준혁 프란치스코 주임신부님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이후 주밴쿠버총영사관견종호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캐나다 한국 교민들이 한국어와 한국 역사 교육을 통해 우리 문화를 제대로 익히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음악회는 학생들의 다양한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음악회는민속반 학생들과 교사들의 장구 공연과 가야금과 민요반의 아리랑 연주로 시작되었는데 흥겨운 우리 가락을 들려주어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2- 3학년반인 바다 1, 2 반이 ‘넌 할 수 있어’를 불러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1-2학년 반인 하늘1, 2 반은 ‘사과 같은 내 얼굴’과 ‘문어와 오징어’를 귀여운 율동과 함께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킨더 학생들로 이루어진 사슴 1반은 ‘아리랑과 태극기’, 사슴 2반은 ‘기차 ㄱㄴㄷ’를수업에서 준비한 작품과 함께 선보여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음은 가장 어린 학생들로 이루어진 토끼반과 4-5학년으로 이루어진 한별반이 ‘멋쟁이 토마토’, ‘다섯 글자 예쁜말’과 ‘파란 나라’를 함께 고학년 학생들과 어린 동생들의 화합과 함께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들려주었다. 초등학교 6-7학년의 미르반은 ‘뷰티풀 코리아’ 노래에 맞춰 탈춤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어깨춤을 들썩이게 하였다. 3-4학년으로 이루어진 가람반은 ‘윷놀이’와 ‘참 좋은 말’ 을 불러 많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8-10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진 라온반은 ‘한글학교 그리고 나’라는 주제로 직접 써 온 글을 낭독하며 한글학교를 다니며 얻은 경험과 보람을 들려주어 앞으로도 많은 후배들이 한글학교를 열심히 다니기를 바란다며 격려하였다. 공연의 마지막은 대건 한국학교 전교생과 교사와 보조 교사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하며 공연을 마무리하였다. 한편, 공연장 밖에서는 중급반과 고급반 미술반 작품뿐만 아니라 그동안 각반 학생들이 수업에서 활용한 교재와 수업 자료들도 전시되어 참석자들이 학생들의 작품과 수업 자료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었다.
이번 25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대건한국학교는 그동안의 성장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25년을 향한 새로운 발전을 다짐하며 학부모님들과 지역 사회의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부탁하며 뜻깊은 음악회를 마무리지었다.
밴쿠버 성김대건 천주교회 부설 대건한국학교
한별반 담당 교사 신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