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40일 앞둔 사순 시기의 시작"
2025년 3월 5일 수요일은 앞으로 40일간의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입니다. 이 시기는 신자들이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여 주님의 고통을 되새기며 경건한 시간을 보내는 기간입니다.
약 200여 명의 신자들이 미사에 참석해, 우리의 죄를 짊어지신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음을 애통해하며, 그분이 겪으신 고통과 고뇌를 기억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이마에 그려진 재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가 진심으로 죄를 회개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회개와 참회를 의미하는 자색(보라색) 제의를 입고 입당한 주임 신부님은 강론에서 사순 기간 동안 기쁨과 화려함, 즐거움을 자제하며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수난과 고통을 깊이 느끼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우리가 기적을 일으키신 영광의 예수님만을 생각하지 말고, 수난과 고통을 받으시며 죽으신 주님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사 중 주임 신부님은 많은 신자의 이마에 재의 십자가를 얹으며 “회심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오” 라고 전했습니다. 평일 미사로는 다소 긴 시간이었지만, 주님의 고통을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본당 명예기자 이중헌 아오스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