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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한 주간의 성경 말씀

제목작은 충실함 안에서 이어지는 구원-룻기2026-05-23 11:27
작성자 Level 8
                                              작은 충실함 안에서 이어지는 구원-룻기
이번 주 우리는 룻기를 통해, 판관시대의 혼란 속에서도 조용히 이어지는 하느님의 구원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판관시대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어 백성들이 저마다 옳다고 여기는 대로 살아가던 혼란의 시대였습니다.
룻은 남편을 잃고 모든 희망이 끊어진 상황 속에서도 시어머니 나오미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는 “어머님을 두고 돌아가라고 저를 다그치지 마십시오. 어머님 가시는 곳으로 저도 가고 어머님 머무시는 곳에 저도 머물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저의 겨레요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하며 함께 길을 나섭니다. 모압 출신 이방인이었던 룻은 하느님을 선택하고 충실하게 살아가며 새로운 삶으로 나아갑니다.
이후 룻은 보아즈를 만나 새로운 삶을 얻게 됩니다. 당시 나오미는 남편과 아들들을 모두 잃어 생계가 어려웠고, 가문마저 끊길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보아즈는 가까운 친족으로서 룻을 보호하고 곡식을 줍게 배려할 뿐 아니라, 나오미의 가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행동합니다. 이렇게 룻과 보아즈는 하느님의 뜻 안에서 충실함과 자비를 실천하며 살아가고, 그 후손 안에서 다윗 왕이 태어나게 됩니다.
룻기는 이방인이었던 룻도 하느님의 구원 역사 안에 받아들여졌음을 보여 주며, 하느님의 계획이 민족과 경계를 넘어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거창한 업적보다도 일상 안에서의 작은 충실함과 사랑이 하느님의 역사 안에서 큰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어떤 사랑과 책임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