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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한 주간의 성경 말씀

제목하느님이 허락하신 오늘을 성실히 살아내는 삶 - 코헬렛2026-09-12 13:32
작성자 Level 8

                                                     

                                                       하느님이 허락하신 오늘을 성실히 살아내는 삶 - 코헬렛

 

성경의 코헬렛은 “다윗의 아들로서 예루살렘의 임금인 코헬렛의 말이다”(코헬 1,1)라는 표제에서 그 이름이 유래합니다. 유다교 전승은 저자를 솔로몬 임금으로 보지만, 성경학자들은 기원전 3세기경 예루살렘에서 지혜를 가르치던 현인이 지은 뒤 후대 편집자를 거쳐 완성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코헬렛은 “허무로다, 허무! … 모든 것이 허무로다!”(코헬 1,2)라는 고백으로 시작하여 인생과 인간 실존의 한계를 다룹니다. 여기서 ‘허무’를 뜻하는 히브리어 ‘헤벨’은 ‘숨’이나 ‘입김’을 의미하는데, 곧 “모든 것이 허무로다!”라는 말은 삶의 조건들이 숨처럼 꼭 필요하면서도 일시적이기에 영원히 소유하려는 노력만큼 무의미한 것이 없음을 일깨워 줍니다.

 

코헬렛은 인간사의 모든 것에 정해진 때가 있으며, 이는 하느님의 섭리이자 선물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는 인간 실존의 다양한 문제를 다루면서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 현재의 삶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강조합니다. 여기서 ‘즐김’은 단순한 쾌락주의가 아니라, 삶의 진수를 누리며 현재에 전적으로 충실하는 성실함입니다.

 

코헬렛은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계명들을 지켜라”(코헬 12,13)라며 모든 가르침을 마무리합니다. 결국 자신의 삶에 성실해야 하는 근거는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인 경외에 있으며, 지혜로운 사람은 하느님 없는 무의미한 삶을 벗어나 그분의 섭리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사람임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때때로 손에 쥐려 애쓸수록 먼지처럼 사라져 버리는 세속적인 욕망과 허무함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순간을 경험하고는 합니다. 이번 한 주간, 언젠가는 지나갈 헛된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내게 허락된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내 삶의 참된 주인이신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께 온전히 자신을 내맡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