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주일 교중 미사는 본당 교구인 원주 교구의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님과 박준혁 프란치스코 주임 신부님의 공동 집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칸타빌레 성가대의 특송과 화동의 꽃바구니 증정으로 마무리된 미사는 성전 안을 가득 메운 신자들의 기쁜 얼굴로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바로 이어진 환영식에서 주교님께서는 본당 발전의 세 가지 원칙과 목표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첫째로는 본당에 속해 있는 신자들 가정의 행복지수, 곧 부부가 행복하게 중심이 되어 잘 살면 자녀들에게 인생을 살아갈 모범을 보이는 것이며 교회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ME (Marriage Encounter), 아버지, 어머니 학교 등을 언급하셨습니다. 이는 곧 사목의 중요한 핵심이며 성경에서도 예를 들어 아담과 하와의 다툼은 곧 환경과 이웃을 탓함으로 이어지며 가정이 기본으로 튼튼해야 사회도 발전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로는 노인층을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행복하게 모시고 살다 하느님 나라에 보내드리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이를 곧 효도라 부를 수 있고 이에 마땅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예수님이 세상 끝까지 선교하라 하심을 언급하시며 모두가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듣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수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훌륭한 선교는 우리가 행복한 가정으로 올바르게 살면 주위에 본보기가 되는 것이며 주변에 세례를 받았으나 냉담하는 사람들을 교회로 다시 되돌리는 것도 선교라고 말씀하시며 냉담 교우들을 다시 교회의 품 안으로 되돌아오도록 잘 이끌어 주길 당부하셨습니다.
이어진 질의 답변 시간에서 주교님이 가장 자주 하시는 기도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주님의 기도라 말씀하시며 이는 가장 완벽한 기도임을 언급하셨습니다. 하늘의 계신 우리 아버지로 칭함으로써 우리는 모두 형제, 자매로 이어지고 있음을, 기억에 남는 신자에 대한 질문에는 어려운 데도 불구하고 신앙의 삶을 실천해 나가는 사람들, 영감이 남는 책에 대한 질문으로는 최근 장자를 즐겨 읽으신다 말씀하시며 각자의 삶을 이루는데 이의 기준을 획일화 시키지 말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구별되어 있는데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이것을 틀리다 생각하고 배제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하시며 부부의 삶도 마찬가지며 서로 각자 살아온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이에 맞추어 배려 있게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성 김대건 성당에 방문하셔서 신자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러 오신 주교님께 영육 간의 건강이 늘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한맘지 소속 명예기자 김영은 세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