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 재의 수요일 >

2월 14일은 사순 시기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입니다. 

사순 시기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시기이고, 동시에 주님의 부활을 합당한 자세로 맞이하기 위해 죄를 씻고 내면을 정화하는 은혜로운 때입니다. 

그렇다면 재의 수요일에 거행되는 ‘재의 예식’에는 어떠한 의미가 담겨있을까요? ‘재의 예식’ 때 사제는,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주일’에 축복했던 나뭇가지를 태운 재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머리 위에 재를 얹으며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또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고 말합니다. 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영원한 삶을 구하라는 장엄한 외침인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회는 재의 수요일에, 신자들에게 단식과 금육을 지키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은총 가득한 사순 시기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