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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응답, 인간의 겸손과 회복 - 욥기 2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는 욥기의 후반부를 통해 하느님의 응답과 욥의 깨달음, 그리고 참된 신앙의 의미를 묵상해 봅니다.
욥기는 시련을 겪는 욥(1─2장), 욥과 세 친구의 대화(3─31장), 엘리후의 연설(32─37장), 주님과 욥의 대화(38,1─42,6), 그리고 모든 것을 회복하는 욥(42,7-17)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난주 욥은 친구들과의 논쟁 속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고난의 이유를 묻습니다. 친구들은 고난을 죄의 결과로 설명하지만, 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의로움을 끝까지 주장합니다.
마침내 하느님께서 폭풍 속에서 욥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고난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시고, 인간의 지혜를 넘어서는 창조의 신비와 당신의 섭리를 보여 주십니다. 이를 통해 욥은 자신이 하느님의 뜻을 모두 이해하고 판단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고난에 대한 답을 얻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알던 것보다 훨씬 크신 하느님을 새롭게 만나게 된 것입니다.
욥은 “당신을 귀로만 들었는데 이제는 제 눈으로 당신을 뵙습니다”(욥 42,5)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느님 앞에 겸손해집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욥의 삶을 다시 일으켜 주십니다.
욥기는 고난의 이유를 모두 설명하려는 책이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삶의 자리에서도 인간이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도록 이끄는 책입니다. 이번 한 주간 모든 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하느님의 신비 앞에 겸손히 머물며 그분을 신뢰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 교육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