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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서를 통해 배우는 하느님의 지혜
지혜서는 구약 성경의 지혜 문학 가운데 하나로, 하느님의 지혜가 무엇이며 그 지혜가 인간의 삶과 역사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전해주는 책입니다. 솔로몬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지혜로운 임금의 입을 빌려 하느님의 지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혜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5장에서는 의인과 악인의 운명을 대조하면서, 세상의 모습만으로는 하느님의 정의를 모두 이해할 수 없으며 하느님께서는 의인에게 참된 생명을 주신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6─10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지혜’의 본성과 역할을 설명합니다. 지혜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선물로,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올바른 길을 선택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특히 지혜는 하느님의 뜻을 알려 주고 세상을 돌보며, 하느님의 사랑을 실현하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11─19장에서는 이집트 탈출의 이야기를 돌아보며, 창조와 이스라엘의 역사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지혜와 섭리를 보여 줍니다.
지혜서에서는 ‘지혜’를 마치 살아 있는 존재처럼 표현합니다. 지혜는 하느님의 뜻을 알고 인간에게 그것을 알려 주며, 세상을 올바르게 이끌고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지혜는 신약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더욱 온전히 드러나는 하느님의 은총을 미리 보여 주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이번 한 주간 지혜서의 말씀을 묵상하며, 나는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며, 세상의 지식과 경험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보다 하느님께 지혜를 청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찾으며 살아가도록 기도해 봅시다. 눈앞의 결과에 흔들리기보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참된 지혜를 따라 선을 선택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작은 일상 안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한 주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