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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과 신약, 하나의 약속
구약과 신약은 서로 다른 두 성경처럼 보이지만, 가톨릭교회는 이를 하나의 구원 이야기로 읽습니다. 구약이 하느님께서 인간과 맺으신 약속의 시작이라면, 신약은 그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래서 신약은 구약과 단절된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구약 위에서 태어난 새 계약의 이야기입니다.
구약에서 하느님은 끊임없이 약속하십니다.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되겠다”, “너희를 결코 버리지 않겠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그 약속을 자주 잊고 넘어집니다. 구약 전체는 인간의 불충실함과 하느님의 신실함이 반복해서 대비되는 역사이며, 그 약속은 아직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기다림 속에 남아 있습니다.
신약은 바로 이 기다림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약에서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과 예언, 그리고 약속을 당신의 삶과 죽음, 부활을 통해 완성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은 언제나 구약의 이야기와 언어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신약은 구약 없이는 온전히 이해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사 전례에서는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함께 선포합니다. 구약 독서는 하느님의 약속을 상기시키고, 신약 독서는 그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보여 줍니다. 우리는 미사 안에서 과거의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신 약속과 그 성취를 오늘의 말씀으로 다시 듣고 살아가도록 초대받습니다. 그러므로 구약과 신약은 서로 분리된 두 책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인간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의 약속 이야기이며, 오늘 우리의 신앙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말씀입니다.
성경에서 들려오는 이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교육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