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 성령 강림 대축일 -

가톨릭교회는 주님 부활 대축일 이후 50일째 되는 날인 ‘성령 강림 대축일’을 성대하게 지냅니다.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신 것을 기념하면서 교회가 설립되고 선교의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날입니다.

사실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체험했음에도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사도들이 극적으로 변하게 된 사건이 바로 성령 강림 사건입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곧바로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러 나갑니다. 수난당하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는 앞장서서 복음을 선포하고 세례를 베풀기 시작합니다. 바로 교회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은 부활 시기의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다음날 연중 시기가 시작되면서도, 그리스도의 부활과 구원의 신비가 연관된 ‘삼위일체 대축일’, ‘성체 성혈 대축일’, ‘예수 성심 대축일’을 이어서 기념합니다. 오순절에 사도들에게 내려온 성령께서는 이제 교회 안에 머무르십니다.

신자들은 성령의 은총과 은사를 받아 자신을 성화할 수 있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성숙시키고 풍요롭게 하는 것이 바로 성령의 7가지 은총과 9가지 열매입니다. 성령 칠은은 지혜, 통찰, 지식, 식견, 공경, 용기, 경외이며, 9가지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성령 충만한 삶을 통해 기쁨 가득한 연중 시기 맞이하시길 빕니다.  

- 교육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