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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한 주간의 성경 말씀

제목하느님의 자비를 기억하는 길, 신명기 ① 2026-04-14 09:48
작성자 Level 8
하느님의 자비를 기억하는 길, 신명기 ①
 
오늘은 부활 제2주일이자 '하느님의 자비 주일'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자비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오늘, 구약의 신명기가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 모세가 마지막으로 전한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반복되는 핵심은 바로 ‘기억하라’는 요청입니다. 모세는 과거 이스라엘이 경험한 역사를 돌아보게 하고, 하느님이 베푸신 은혜와 구원의 역사를 잊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이집트 탈출, 광야 생활, 시나이산에서의 율법 수여 등 과거 사건들은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하느님이 백성과 맺은 계약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신명기는 백성에게 하느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갈 것을 요청합니다. 예를 들어, 십일조와 안식일, 절기와 축제 등은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하느님의 구원과 약속을 계속 떠올리게 하는 장치입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의 개인과 공동체가 과거 경험을 기반으로 신앙을 유지하고, 삶의 방향을 정하도록 합니다.
 
기억하라”는 명령은 단순한 회상을 넘어, 하느님과의 관계를 확인하는 행위이자, 삶 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안고 가듯 우리를 품어 오신 분이십니다. 이러한 자비의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만이 마음과 정신과 힘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간, 우리 삶 속에 새겨진 하느님의 자비로운 손길을 조용히 떠올려 봅시다. 그 기억은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시작이 되고, 우리가 세상 속에서 자비를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는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 교육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