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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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이루어진 성체성사의 제정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성체성사가 성 목요일에 제정되었지만 성주간과 다른 예절이 있으므로, 기쁨으로 성체를 축하하기 위하여 삼위일체 대축일 후 첫번째 목요일이나 한국에서는 첫번째 주일에 기념하고 있습니다.

성찬례(Eucharistia)는 하느님께서 최고의 은혜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성체성사와 더불어 “감사”라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눈에는 빵과 포도주에 불과하지만, 실체적으로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하느님께서 온전히 당신 자신을 내어주심을 감사함을 일컫는 말입니다. 또한, 성체성사는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어 주신 예수님의 희생을 기리는 의미로 “희생 제사”의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체를 모시는 행위를 “영성체”라고 하는데, 이는 라틴어로 “Communio”입니다. “Communio”는 “영성체”라는 의미와 더불어 “일치”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안에 오신 예수님과 하나 됨, 곧 일치를 이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Communio”는 “공동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같은 성체를 모시고 예수님과 일치된 신자들은 바로 한 공동체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성체성사란 모든 성사의 중심이요, 신앙의 근거가 되기에 교회는 최소한 일 년에 두 번 이상 영성체를 하도록 권하고 있고, 영성체를 올바른 마음가짐을 준비하기 위해 영성체 전 한 시간 동안은 금식을 하는 공복재를 지키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지내며,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의 현존을 증거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이웃과 친교를 나누고, 이웃을 위해 희생하며, 매사에 감사하는 한 주 보내시기를 빕니다

- 교육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