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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한국 천주교 1부 -
7월 5일은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이며, 우리 본당의 주보 성인이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축일입니다. 7월 5일을 김대건 신부님의 축일로 지내는 이유는 1925년 7월 5일에 복자품에 오르셨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처음으로 천주교가 들어올 당시, 우리나라는 유교 국가로 신분제가 철저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기에 하느님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므로, 양반과 평민의 구분이 없고 남녀의 차별이 없다고 주장하는 천주교 교리는 당시 조선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천주교인은 사회관습을 어지럽히고, 나라의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대역죄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1791년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현 바오로가 조상의 신주를 불태운 일이 생기고, 이때부터 조선에서는 대대적으로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1784년 천주교가 들어오고 나서 1886년 한불통상조약이 체결될 때까지 100년 동안 한국 천주 교회에는 엄청난 박해가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만 명가량의 천주교 신자들은 그리스도교 신앙을 지키며 순교하였습니다.
순교자들이 목숨을 잃으면서도 지켰던 신앙이 바로 우리가 이 시간에 고백하는 천주교 신앙입니다. 놀라운 것은 천주 신앙을 고백하면 목숨을 잃는 것을 알면서도 순교자들은 굳은 믿음으로 살아 계신 하느님을 증거했습니다. 목이 잘리는 그 순간에 두려움에 떨며 살려 달라고 애걸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목을 치는 관원들을 위로했습니다. 하느님을 찬미하는 신자들의 신앙을 보고 많은 사람은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순교의 현장마다 살아 계신 하느님께서 함께하시어 한국 천주교를 이끌었다는 증거입니다.
<다음주에 2부가 이어집니다.>
- 교육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