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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으로 하는 영성체 -
성체를 입에 받아 영하거나 손에 받아 영하는 문제는 신앙의 근본 문제와는 관계없이 하나의 전례상 관습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손으로 하는 영성체는 그리스도께서 최후 만찬 때 축성하신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신 동작에 더욱 밀접합니다. 이러한 원론적인 이유 외에도 실질적이며 위생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이러한 위생적인 부분이 더욱더 예민해졌습니다. 입으로 영성체를 할 경우 사제의 손가락에 침이 묻을 수 있으며, 이 침이 다른 사람의 입에도 묻게 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손으로 하는 영성체를 많이 권하고 있습니다.
성체를 손으로 받아 영할 때의 준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① 성체를 손에 받을 때는 양 손바닥을 받치고 성체를 놓아 주면
정중히 바른 손으로 영합니다.
② 성체를 받기 전에 간단한 목례를 하고 사제나 다른 분배자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면 “아멘”하고 서서 정중히 받습니다.
③ 성체를 손에 받은 후 즉시 그 자리에서나 옆으로 몇 걸음 비켜
서서 영해야 합니다. 이것은 성체를 집에 모셔 가려는 광신적
영성의 위험성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있습니다.
④ 성체 가루가 손에 붙어 있으면 입에 정성되이 모셔야 합니다.
지침상 입으로 하는 영성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신의 신심이 타인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을 숙고해볼 때, 손으로 하는 영성체를 권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성체께 대한 존경과 흠숭의 마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