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3년 주기로 만나는 주일 미사의 독서와 복음

매 주일 미사에서는 구약성경(제1독서), 신약성경(제2독서), 그리고 복음이 봉독되며, 구약에서 예고된 구원이 신약과 그리스도를 통해 실현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제1독서는 복음과 주제를 공유하며, 부활 시기에는 사도행전이 봉독되어 복음과의 연관성이 약합니다. 제2독서는 복음과 독립적으로 정해지며, 주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교훈을 담습니다. 특별한 대축일에는 독서와 복음이 조화를 이룹니다. 복음은 네 복음서, 곧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 중 하나를 읽습니다. 

독서와 복음은 3년 주기(가해, 나해, 다해)로 구성됩니다.   2024년 12월 1일 대림 1주로 시작된 올해는 다해에 해당합니다. 가해는 마태오 복음, 나해는 마르코 복음, 다해는 루카 복음이 주로 봉독되며, 요한복음은 사순·부활 시기에 집중적으로 읽히며, 요한복음 6장은, 분량이 적은 마르코 복음이 읽히는 나해의 연중 제16주일부터 제21주일까지 나뉘어 봉독됩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신자들은 미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면 신구약 성경의 주요 부분을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미사의 독서 주기는 세계 모든 성당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며, 알파벳을 쓰는 나라는 'A, B, C'로 표기합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한 독서와 복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3년 주기의 독서와 복음 낭독은 전 세계 신자들이 말씀 안에서 일치를 이루도록 돕습니다. 이는 성경을 중심으로 한 신앙생활의 깊이를 더하고, 교회의 보편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전례적 실천입니다.

- 교육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