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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 기도 성월
10월은 개인과 가정의 성화, 인류구원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묵주기도를 바치는 ‘묵주기도 성월’입니다. 묵주기도는 가톨릭 신자에게 가장 익숙하고 친근한 기도 가운데 하나이지만,
기도를 바치면서 잡념에 빠지거나, 묵주기도에 집중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다른 일을 하면서 바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묵주기도는 성모 신심의 특성을 지니고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묵주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온 생애를 묵상하면서 ‘성모님과 함께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입니다.
묵주기도는 모든 복음 메시지의 핵심을 담고 있어서, ‘복음의 요약’과 같습니다. 묵주기도의 각 신비는 복음서에서 영감을
받아서 예수님의 탄생 예고부터 시작해 유년 시절, 공생활,
수난과 부활, 천상적인 영광까지의 복음서 내용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묵주기도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일정한 문장으로 정해진 기도문과 문장으로 정해지지 않은 내심의 기도가 가장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구원송 등의 기도문을 외우는 동시에, 침묵 가운데 주님의 구원 신비를 묵상하기 때문입니다.
네 개의 신비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 수난, 부활 등 구원사가 요약되어 있으며, 각 신비는 각각 5개의 묵상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환희의 신비는 예수님의 강생과 어린 시절에
대해 묵상합니다. 빛의 신비에는 예수님의 공생활 중 다섯 가지 주요 사건이 나옵니다. 고통의 신비에서는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 죽음을, 영광의 신비에서는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성령 강림과 성모 승천 그리고 성모의 대관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묵주기도는 성모님을 통해 나의 청원을 주님께 전구하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어떤 특정한 지향을 가지고, 또 어떤 누군가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개인적인 지향, 청원에만 사로잡혀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묵상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묵주기도를 바칠 때에는 지향을 가지고 기도하면서도, 각 신비, 각 단에 해당하는 내용을 진정으로 묵상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묵주기도는 하루에 전체 신비를 다 봉헌할 수도 있고, 요일별로 신비를 달리해 봉헌할 수 있습니다. 보통 월요일과 토요일엔 환희의 신비, 화요일과 금요일엔 고통의 신비, 수요일과 주일엔 영광의 신비를 바칩니다. 빛의 신비는 목요일에 바칩니다. 순서는 권장사항일 뿐 꼭 요일에 국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교회는 어려운 일들을 묵주기도, 특히 공동으로 바치는 묵주기도와 그 끊임없는 실천에 의탁하면서 이 기도의 특별한 효과를 늘 믿어왔다”며 묵주기도의 힘을 강조하셨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 “묵주 기도만큼 아름답고 은총을 많이 내리게 하는 기도는 없다”고 유언하신 성 비오 10세 교황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성모님과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로 은총 가득한 10월 되시기를 빕니다.
- 교육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