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희년이란 무엇인가요?

희년은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깨닫고 신자들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하느님께 돌아가겠다는 결단을 다질 수 있는 특별한 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전통에서 희년은 안식년(7년으로 이루어진 주기의 일곱째 해)이 일곱 번 반복된 뒤인 50년째에 지켜진 큰 축제였습니다. 이 기간에는 노예가 해방되고, 팔린 땅이 주인에게 돌아가는 등 해방과 회복의 정신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는 하느님이 이스라엘을 종살이에서 구원하신 것을 기념하며 자유와 정의를 실현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집니다.

희년 정신은 구약의 이집트 탈출 사건에서 시작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체화되었으며, 초기 교회의 공동체를 거쳐 현대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는 해방과 자유를 의미하며, 이는 신약에서 죄와 빚의 탕감을 뜻합니다. 현대의 희년은 하느님의 용서와 회복의 메시지를 재확인하고, 신앙 안에서 참된 자유를 되찾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4년 5월 9일, 2025년 희년을 선포하며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라는 칙서를 발표했습니다. 희년 기간 동안 신자들은 교황님께서 제시하신 조건을 지킴으로써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대사는 죄로 인해 남은 잠벌을 면제받는 특별한 은총으로, 신자들이 하느님과 화해하고 영적으로 자유로워지는 기회입니다.

지난 2024년 12월 24일에 교황님께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년 문을 여시면서 2025년 희년이 시작되었습니다. 희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약 1년간 이루어지는 희망의 순례를 통해 하느님 자비의 무한한 본질을 발견하는 은총의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교육부-